염증 난데 없이 드는 생각

밝고 구김없는 성격을 지닌 사람들을 보면 참 신통방통하다.
어떻게 저리도 자연스러운 웃음과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단 말인가하고 말이다.

사람관계에서 나는 어딘가 부자연스러움을 항상 지녀왔다.
태어나면서라고까지 말할 수 있을 정도이다.
물론 대학교를 거치고 직장생활을 하며 어느정도 개선이 된 듯도 싶지만,
기본적으로 그런 것하고는 거리가 있는 사람이란 말이지.
개인적으로 사람을 혐오까지는 아니더라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.
가장 가까운 가족조차도 인간적으로 좋아하기 힘들다.

외적으로나 능력적으로나 부족할 거 없이 나 잘난 맛에 사는 듯한 형이 하나 있다.
그동안 여러 활동들을 통해 그런대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왔고
이런저런 고민과 생각을 나눈  적이 있지만,
이 놈의 형하고는 도무지 한 번도 그런 경험이 없다.

이렇듯  사람이 '좋다'라고 느낀 적이 별로 없는 것 같다.
감정이 메마른 것이진,
공감능력이 결여된 것이진,
무엇가 잘못된 것인지 모르겠다.

다만 이렇게 늙는다는 것이 웬지 서럽게 느껴진다.
이 생각이 크게 바뀔 것 같지 않다는 생각에...
염증이 난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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